Film

Dabal Kim
Visual Artist & Flim Director



다발 킴의 드리밍클럽: 광주 G.MAP 미디어아트플랫폼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과 서울특별시는 국제미디어파사드전 "백남준: Post - Fluxus sense" 를 공동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광주광역 시와 디자인 창의도시인 서울특별시 두 도시가 창의도시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간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본 전시는 백남준이 우리 시대에 남겨준 ‘플럭 서스 정신’이라는 유산에 대해 동시대 작가들이 보여주는 헌정의 전시이다. 하나의 매체 와 예술 장르에 안주하거나, 현재에 머물지 않고 미래의 시대정신을 향하는 새로운 예술 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동명의 국제 공모전 ‘Post-Fluxus Sense(포스트 플럭서스 센 스)’를 진행하였다
광화문 해치마당 미디어파사드 _ 다발 킴 "드리밍 클럽" Dreaming Club by Dabal Kim

‘파괴를 통한 창조 ’라는 혁신과 반항과 거부를 재창조로 전환시키는 백남준의 플럭시 스 정신은< 드리밍 클럽  > 의 작품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과 연결된다 . 전통 갓의 형태 를 금속과 메탈재료로 재구성하여 얼굴을 가려낸 신의 가면으로 둔갑시킨 부분이나 , 궁중복식의 대표적인 당의를 남성의 몸에 입혀 레드 스타킹의 다리로 브레이킹 댄스 를 보여주고 있다. 조선시대 성인 남자가 머리에 쓰던 관모(冠帽), 갓 위에 족두리가 결합된 가면 , 금속성 스터드(Stud) 가 가득 박힌 명주 저고리와 전통 답호를 변형한 의 상 , 드리밍 클럽에 등장하는 모든 의상 조형들은 기존의 질서와 규칙의 해체와 전복 을 통해 뒤섞은 후 , 새롭게 재배열하여 드로잉 , 의복제작 , 퍼포먼스 등의 유형으로 하 나의 미디어작품으로 응축되어 구현되었다 .
광화문 해치마당 미디어파사드 _ 다발 킴 "드리밍 클럽" Dreaming Club by Dabal Kim

서울시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이 공동 개최한 국제 미디어파사드 공모전에 서 선정된 드리밍 클럽 작품이 광화문 해치마당 53미터 미디어월에서 상영되고 있다.
헤르마프로디토스 돌기신화 - 다발 킴 '드리밍 클럽’

영상 작품인< 헤르마프로디토스 돌기신화 -드리밍 클럽  > 은 전통 복식의 이분화된 구 성을 변조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성적 이미지로 뒤덮인 존재와 그들의 행위를 연 극적 상황에 놓은 것이다. 탈주와 분열, 생성의 끈을 당기며 싸우는 드리밍 클럽의 전 사들, 생명의 끈이자 삶의 탯줄로 원형의 바라를 묶어 끌고 가는 여전사는 고착된 규 범의 세계로부터의 이탈을 꿈꾸며 횡단한다. 무사와 여신을 결합한 인물이 등장하는 연출은 작가가 지향하는 시놉시스와 의상디자인의 방향을 통합적으로 제시하는 핵심 적인 부분이다. 여성과 남성의 성징을 동시에 가진 상태인 양성구유의 헤르마프로디 토스(Hermaphroditus) 신화를 시간, 장소, 정체성, 몸의 언어로 해석한 이 작품은 이 분법적 규범의 해체, 성과 정체성에 대한 융합적 통찰을 시도한다. 다발킴은 분화되고 한정되기 이전 상태를 되찾게 된 인간의 원형을 제시하는 한편 영원을 상징하듯 처음 과 끝이 하나가 되어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는 초월적이고 대안적인 신화적 공간을 표 현한다.
돋아난 돌기신화-생성 , 다발 킴 퍼포먼스

전통 등청적의 대례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가로 6미터 세로4미터의 작품은 색과 무늬가 화려한 대형명주원단과 동물가죽, 식물과 돌의 재료가 사용되었다. 작가의 흥미로운 회화작품이 전사된 작품이 현대적 금속재료가 장식된 조형적 의상은 여성의 몸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매혹적인 작품이다.출력 물로 의상에 안착 된 만화 풍의 도상들은 하늘로 날아가기 직전 같은 숭고한 의상을 다시 지상에 매어 놓는다. 다소간 육중해 보이는 인간 실루엣도 그렇고 먹어야 하는 유기체들의 운명 또한 그렇다. 머리를 제거하고 모래시계처럼 붙여 좋은 몸통은 생존을 위해 외부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고, 배설하는 반복적인 행위를 하는 바로 그 주체이다. 
- 다발 킴 평론 (이선영/평론가) 2022년 중에서 

퍼포먼스 아트 기획 : 다발 킴 
작품: 다발 킴 
퍼포먼스: 홍경화 
음악: 황진아
돋아난 돌기신화-드리밍 클럽 2022

차가운 금속과 대조적인 전통 한복의 촉각적 경험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예민한 촉수 의 돌기는 내적갈등, 자아와 세계와의 불일치,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감을 상징적으로 형 상화한 것으로 그 상태에서 함몰되지 않는 이상향을 엄숙한- 희극적 아름다움으로 표현 한다.

애니메이션: 다발 킴 
음악: 소리퍼쿠션
 Genesis-redstockings Chapter1 창세기 레드스타킹 1장

신이 세상을 창조하는 과정이 담긴 창세기처럼 작가는 여정의 탄생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노르웨이 산맥에서 흐르는 빙한의 계곡에서 시작하여 그녀가 건너온 천 개의 횡단의 여정이 담겨있다. 침몰되지 않고 떠있는 여성성과 황폐한 환경에 서 탄생하는 레드스타킹의 생명력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한 행렬 Colorful procession

다발 킴의 작품은 다양한 장르와 재료를 특징으로 하지만, 작가 자신이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작가의 얼굴 자체 를 드러내는 작품은 매우 드물지만, 많은 아이콘들이 자아의 연장선에 있다. 이런 면에서 그것들은 자화상에 해당 된다. 풍경도 예외는 아니다. 풍경이 담긴 드로잉, 사진, 비디오, 오브제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의 흔적을 남긴 다. 주체의 확장이 심화되면 분열되고 해체되지만, 밀도 있는 형식을 통해 하나로 묶인다. 이것이 작가의 특징이다. 다발 킴의 대표적인 형식은 드로잉인 것으로 생각된다. 초현실주의적 자유 연상에 기반한 드로잉은 애니메이션과 설치미술로 변모한다. 드로잉은 작품 내에서 또 다른 창작의 장으로 자리를 잡으며, 자주 또 다른 창조의 장소가 된다. 다발 킴의 드로잉은 정확한 재현보다는 창조와 변형을 위한 과정이다. 이는 과정에서의 주관성과 관련이 있 다. 최근 오일 탱크 문화 공원에서의 전시는 주체의 경계를 실험하는 무대에 성 정체성을 올린다. 남성/여성 양성 신화를 암시하는 낯선 의상들도 종종 작가가 착용한다.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로 알려진 빨간 스타킹과 신발을 포 함한 다양한 동물과 식물 이미지가 섞인 자화상은 주체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