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생의 다발 킴은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이학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에서의 첫개인전을 필두로 본격적인 현대미술의 장에 뛰어들었다. 2006년 국제사막예술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시각예술가 및 감독, 기획자로서의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사막은 작가의 예술적 고향 및 모국어가 되어 이후의 예술적 작업에 명시적이거나 암시적인 바탕이 되어 주었다.
다발 킴은 출발과 목적지가 확정될 수 없는 유목의 지대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붉은스타킹을 신고 차이를 낳을 반복적 출발을 감행한다. 그녀의 예술적 여정은 광활하고 황량한 바깥이 원래 예술이 자리하는 곳임을 알려준다.